독후감

이중설계라는 책은 21세기와 11세기에서 일어나는 두 개의 이야기가 1000년의 시간적 거리를 넘어서서 하나의 복잡한 스토리로 이어지는 추리 소설이다. 몽생미셸이라는 프랑스의 수도원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들, 21세기의 조안나가 꾼 목잘린 수도사의 꿈들이 처음에는 맞지 않는 퍼즐처럼 풀리지 않다가 두 개의 이야기가 하나로 만나는 시점이 오게 된다. 젊은 여류 고고학자인 조안나는 일곱 살때 꿨던 악몽속의 장소를 조사하려고 한다. 그 성당의 설계가 로망이라는 수도사와 모이라라는 여인의 사랑 이야기가 나왔다. 모이라가 이교도라는 이유만으로 탄압받고 결국은 화형까지 당하게 된다. 결국 화형을 집행했던 수도사들에게 차례차례 접근한 로망 수사.

나는 추리소설을 무척 좋아한다. 이 책의 뒷면에 추천사를 써놓은 글들을 읽다보면 내가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소감과 매우 비슷하거나 공감가는 것들이 많았다.

“이 책은 추리소설로, 역사소설로, 혹은 애정소설로 읽기에 모두 완벽하다.”

여러 가지 사건들이 꼬이고 꼬여 도저히 풀리지 않을 것 같다가도 한갈래로 뭉쳐서 해결되는 추리소설의 묘미의 진수를 보여준 것 같다. 또한 몽생미셸이라는 프랑스의 성당을 묘사하는 과정에서 불꽃 양식 로마네스크, 내진 등등의 여러 가지 건축 용어들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커서 꼭 한번 가보고 싶을 정도로 묘사가 섬세했다.

책을 읽다보면 로망 수사의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그때 그가 느꼈을 감정이 매우 생생하게 느껴지고, 그가 했던 말에도 공감이 많이 간다.

이 책을 빌릴 때 사서 선생님께서는 아직까지 아무도 빌려보지 않았던 책이라며 내가 빌려보는 것을 신기해 하셨다. 하지만 나는 사서 선생님께 당당히 말씀드렸다. 여러 장르가 조합된 소설이지만 스토리나 정보나 하나 손색이 없다고 말이다.